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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1일 송구영신예배 김종윤 목사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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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 꼭 찾아보는 것 가운데 하나가 올해의 한자성어입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한마디로 정리한다고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요 흐름을 콕 집어 내는 데에는 이만한 것도 없다는 생각에 살피게 되는데 올해의 한자성어는“과이불개(過而不改)-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이를 처음 본 순간, 안에 감춘 치부가 드러난 것 같아서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새로운 날이 오고 또 온다고 하더라도 관행처럼 반복하고 있는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결코 새날을 맞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참된 기독교 신앙이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혹시 잘못한 것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순순히 인정하면 큰일이 납니다. 무슨 봉변을 당할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믿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잘못한 것에 대하여 인정하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은혜란 바로 그런 고백 속에서 경험하는 것입니다.

 

∙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 어떤 상황에도 믿음으로 반응하면 달라집니다 

 

살다보면 마음은 급한데 자꾸만 일이 꼬이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안그래도 복잡한데 여러 가지 이유들로 지체되면 마음은 타들어가고 생각은 좁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런 때는 왜 그렇게 불길한 생각이 찾아오는지요. 오늘 본문이 바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병들어 죽어가던 딸을 치료하기 위하여 어렵게 모시고 가게 된 예수님이 별것도 아닌 일에 실갱이를 벌이면서 지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걱정하던 대로 딸은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허망하고 낙심이 되었을까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구요.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반응하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 함부로 끝났다고 단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죽음이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끝장내는 최고의 권력이 죽음에는 부여됩니다. 세상에 어떤 것도 죽음 앞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죽었다는 것은 그 어떤 것도 더 이상 가타부타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이는 이미 그 선을 넘어 버렸습니다. 더 이상 어떤 노력을 해도 그 사실은 달라질 수 없습니다. 끝나버렸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슬퍼합니다. 어떤 것으로도 이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렇게 끝난 줄 알고 울면서 슬퍼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고 묻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보시기에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 앞에서 죽은 것은 없습니다. 죽음조차 그 앞에서는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단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 말씀은 죽은 것을 살려 일으킵니다. 

 

비웃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주님은 아이의 부모와 자기와 함께 했던 제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십니다. 달리다굼! 이는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사늘하게 죽어버린 어린 소녀 앞에서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죽은 소녀를 살아있는 사람처럼 불러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말씀은 이미 죽은 사람을 살게 합니다. 어떤 사람도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 죽음의 권세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주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이 약동하게 합니다. 코로나19와 함께 위축된 우리의 신앙에 생명의 기운이 가득차게 되길 기도합니다. 사람들의 소리는 우리를 아프게 하고 속상하게 할 뿐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음성은 우리의 삶을 얼마든지 새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제단앞 벽면에 새긴 글씨를 달리다굼으로 하면서 이 글을 읽고 묵상하는 이들이 다시 일어서서 굳게 서는 역사를 맛보게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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