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6일 주일2부예배 - 어려워도 성령이 임하면 된다 | 김종윤목사 | 2020-02-16 | |||
|
|||||
[성경본문] 사도행전1:6-11절 개역개정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어려워도 성령이 임하면 된다
평안을 전합니다. 절기는 벌써 입춘을 지나 눈 대신 비가 내리고 강 얼음이 녹아 물이 되어 흐른다고 하는 우수(雨水)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각종 불안과 염려로 얼어붙은 마음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기생충이란 영화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소식에 위안을 삼아보지만 아무래도 봄이 오기까지는 몇 번의 추위를 더 지나야 하나봅니다.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서 휘청거리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첨단의 기술이 진보를 가져온다고 하여도 그것이 생명을 지키고 삶을 풍성하게 하는 것은 아닐 수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그 말 많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닙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때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지금이 기회의 때이기도 합니다.
∙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 은혜 안에서 더 좋은 때란 없습니다.
승천하시기 전 주님이 하신 마지막 일은 흔들리는 제자들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어렵고 힘든 곳인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시작하면 성령께서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실 것이라고 하는 약속과 함께. 하지만 제자들은 엉뚱한 질문을 하고 맙니다. 주님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 했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다시 분명하게 하십니다. 때와 시기는 아버지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라고. 때를 핑계로 하는 사람은 의미있는 선택을 하기 어렵습니다. 더 좋은 때란 없습니다.
∙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 하나님의 일은 성령의 능력으로 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하는 말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주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형편없는 제자들이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이면 여지없이 인간적인 생각과 관심이 드러나곤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 순간 주님은 안 된다고 하지 않으십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달라지지 않는 제자들을 야단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임하실 성령의 역사를 말씀하면서 그렇게 임하실 성령의 능력을 사모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보고 힘쓰고 애써서 무엇이 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성령이 임하시면 주님이 원하시는 그런 존재가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우리는 나의 힘과 방법으로가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
∙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 일상의 은총을 붙들면 하늘도 열립니다.
결국 말씀을 마치고 주님은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습니다. 눈앞에서 사라져 가는 주님을 바라보는 제자들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아마도 분명 망막했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할 수 만 있었다면 주님을 조금이라도 곁에 있어달라고 붙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약속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서서 주님 가신 하늘을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들에게 들려온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 시작은“갈릴리 사람들아”였습니다. 다른 말도 많았는데 왜 이렇게 부르셨을까요? 대단하게 시작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시작은 작고 보잘 것 없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은총을 붙들면 하늘도 열리는 법입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