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2부설교 | 김종윤 목사 | 2020-05-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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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다음입니다 조심스럽게 현장 예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걱정했던 일들이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혼란은 적었습니다. 다만 의자에 붙어 있는 노란 표시를 보고 앉아야 할찌 아니면 등지고 앉아야 할찌 조금 아리송하긴 했습니다. 감염예방수칙을 지켜야 하는 까닭에 여러 가지가 불편하셨을 텐데 마다하지 않고 협력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물론 아직 현장예배에 참여할 수 없는 많은 분들이 계심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계시든 주님을 향한 마음으로 예배드리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이 함께 하시고 은혜로 채워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현장예배를 다시 재개하는 것과 함께 그 다음에 올 일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염려되는 부분도 많지만 우리는 지금처럼 또 은혜로 잘 넘어갈겁니다. ∙ 나은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으니 – 붙잡고 있는 것이 나를 이끌어 갑니다 태어나서 어떤 방식으로든지 한번도 제대로 걸어본 적이 없었던 사람이 일어서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한 것은 실로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난생처음으로 선을 넘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성전에 왔지만, 그동안 그는 그 성전의 문을 한 번도 넘어 들어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그는 그 길을 걸으면서 얼마나 크게 감격했을까요?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많은 사람들이 놀랍게 여기며 놀라는 상황 속에서 그 나은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붙잡는가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그 붙잡고 있는 것을 따라 나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요? ∙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 – 믿음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믿음을 점검하십시오. 난생처음 걸었던 그 사람은 분명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입술에서는 찬송이 저절로 흘러 나왔습니다. 그의 찬송은 성전에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금방 전달되었을 것이고 그들은 소문의 실재를 확인하려고 몰려들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그것을 기회로 이 사람이 어떻게 해서 나음을 얻게 되었는지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것은 사도행전에서 볼수 있는 베드로의 두 번째 설교메세지였습니다. 앞으로도 보겠지만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에는 사건과 메시지 사이에 절묘한 균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모든 믿음이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믿음은 어마 어마한 능력과 사건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어떤 믿음은 말만 그럴듯합니다. 다음을 위하여 우리가 할 일은 믿음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 그러나 하나님이 이루셨느니라 – 모든 다음은 우리가 아닌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믿음은 내가 붙잡고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참된 믿음은 내가 붙잡고 있는 것을 놓아버리기 시작할 때부터 시작됩니다. 나에게 남은 것이 무엇인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도 하나님은 얼마든지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베드로가 두 번째 메시지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우리들에게 남아 있는 가능성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바닥이 날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게 되었을 바로 그 때부터 일하시 시작하십니다. 내가 무엇을 하느냐, 내가 어떤 일을 할수 있느냐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무엇을 하시려고 하는가입니다. 모든 다음은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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