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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2부예배설교 김종윤 목사 20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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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날은 옵니다

 

해 아래 새것은 없다고 성서의 지혜자는 선언했지만, 새것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열망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것을 쏟아내고 있는 세상은 이미 견고한 시장의 원리로 돌아갑니다. 사람들은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있어야 비로소 지갑을 엽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새로운 것들은 세상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낡기 시작합니다.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습니다. 귀는 들어도 가득차지 않습니다. 그러니 세상에서의 삶은 피곤하고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조심스럽게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면서도 실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요? 그리고 또 무엇이 그대로일까요? 새로운 것(뉴 노멀)이 오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과연 그것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 새날은 새롭게 될 때 옵니다.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고 있던 사람은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가 스스로 일어나 걷고 뛰면서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당연히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사건 자체보다 이 사건이 의미하고 가르치는 것들이 무엇인지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일어난 사건보다 그로 인하여 찾아올 다음의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메시지는 바로 그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새롭게 되는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날은 기술이 발전하고 무언가 새것이 나와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새롭게 되는 날이 바로 새날입니다.

 

∙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 새날은 회복의 은총 안에서 시작됩니다. 

 

끔찍하고 힘들었던 사건을 겪었던 사람들일수록 지난 과거에 대한 상처와 트라우마가 큽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 역시 그런 과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새로운 꿈을 꾸고 새로운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을 이렇게 바꾸어 놓은 것이 무엇일까요? 현재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변화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그 끝을 알 수 없기에 더욱 무거운 마음으로 기도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날을 위한 지침과 방향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바로 새로운 날은 회복을 위한 날이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고통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상처와 아픔은 치유될 것입니다. 주께서 이루시는 새로운 날은 회복의 은총 안에서 시작됩니다. 

 

∙ 너의 씨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 새날의 은총과 복을 나누는 씨가 되십시오.

 

아무리 새로운 날이 시작된다고 해도 모든 사람들이 동일하게 그 날을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변화된 시대를 인정하지 않고 지나간 과거에 안주하면서 집착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날은 반갑지 않은 날입니다. 실은 베드로도 그랬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보았지만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전에 했던 것처럼 물고기나 잡으러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 베드로를 돌려세운 것은 새로운 만남이었습니다. 바닷가에서 그의 내면을 만지시고 사명을 새롭게 하신 주님과의 만남이 그를 새롭게 했습니다. 말씀 따라 기다리면서 오로지 기도에 힘썼던 마가의 다락방에서 찾아오신 성령의 임재는 그를 비롯한 모든 제자들을 새날의 은총과 복을 나누는 씨앗이 되게 하셨습니다. 새로운 날은 날이 아니라 내가 새롭게 되어야 비로소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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