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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1부설교 김종윤 목사 20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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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오심을 기억하며 기다리는 강림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력의 시작을 강림절로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도무지 기다리지 못하고 당장 하루아침에 결판을 내려고 하는 우리들의 심성에 기다림은 그 자체만으로도 훈련입니다. 특히 올해의 강림절은 다시 확산되어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언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격상될지 모르는 화급한 상황에서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지금까지도 참아왔는데 다시 한 번 더 참을 수 있을 거라 생각도 해보지만 유난히 길고 추운 겨울에 이미 지쳐버린 많은 이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여 주실 것을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로 시작하는 강림절 기간 내내 모두 모두 강건하십시오.

∙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 –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 가던 길을 멈추어야 합니다. 본다고 하는 것은 삶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서 생각이 바뀌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달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보는 것이 믿는 것이란 말까지 나왔을까요? 하지만 믿음의 문제에 있어서는 보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사울을 부르셨던 주님이 하신 첫 번째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선 주님은 사울의 시력을 막으셨습니다.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앞이 캄캄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주의해야 합니다. 빨리 가려고 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멈춤이 있어야 새로운 출발도 가능합니다. ∙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 우리가 본 것은 다가 아닙니다. 보이시려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울의 회심과 관련된 본문에서 계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본다고 하는 단어입니다. 일단 사울의 눈을 가리시고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하신 하나님은 아나니아라는 제자에게 사울을 찾아가서 그의 눈을 뜨게 해줄 것을 명령하십니다. 사울도 사울이지만 갑작스럽게 뚱딴지같은 명령을 받았던 아나니아는 자신이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전개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에도 주님이 분명히 하신 것은 이런 사건을 통하여 우리를 깨우치시고 알게 하시려고 하는 것이 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건은 교회 공동체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너무나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본 것은 전부가 아닐 수 있습니다. ∙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보게 된지라 – 올바로 보려면 벗겨져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울도 사울이지만 본문에서 도전이 되는 부분은 아나니아의 태도와 자세입니다. 확인된 것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말씀만 믿고서 사울을 찾아가 그를 형제로 받아들이고 기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그가 쉽게 내키지 않는 일을 할수 있었을까요? 아나니아가 사울에게 하고 있는 말을 살펴보십시오. 아나니아는 자신을 보낸 분은 길에서 나타나셨던 그 예수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아나니아는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고 하면서 사울에게 안수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서 다시 보게 됩니다. 사울은 그냥 다시 보게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언가 벗겨져야 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올바로 보기 위해서는 나의 눈에서도 비늘 같은 것이 벗겨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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