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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이렇게 하면 넘어집니다
김종윤 목사 2023-04-30 추천 0 댓글 0 조회 288

 

다윗의 범죄와 관련된 내용은 어디로 보나 결코 좋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윗이 어떤 사람입니까? 그야말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이상적인 사람이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어느 한 순간 끔찍한 범죄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많고 많은 이야기 가운데 이런 수치스럽고 다소 불편하기까지 생각되는 내용까지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일까요? 성경은 아름답고 좋은 것만 기록하지 않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더욱 거룩한 사람들의 실패 이야기는 어느 누구도 완전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런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얼마든지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모든 부족함과 연약함과 죄까지도 치료하고 회복시켜 온전케 하실 수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가 다윗의 범죄이야기에서 배워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 – 있어야 할 자리를 떠나면 위험합니다.

 

성경이 제일 먼저 밝히고 있는 것은 이 사건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사건도 사실은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다윗의 경우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된 일인지 예루살렘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고 하는 사실부터 시작됩니다. 한마디로 다윗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다. 현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강한 현장이 강한 기업을 만든다고 하는 어느 책 제목처럼 현장을 소홀히 하면 위험합니다. 다윗이 위대했던 이유는 그가 현장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새 다윗은 있어야 할 현장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의 위기는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 리듬이 망가지면 보이는 것에만 반응하기 쉽습니다.

 

성경이 두 번째로 주목하고 있는 사실은 저녁 때에 다윗이 침상에서 일어나 옥상을 거닐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는 낮에 잠을 잤다는 말입니다. 그랬으니 잠을 자야할 저녁시간에 오히려 침상을 나와서 지붕 위를 걸어다니게 되었다고 하는 뜻일 겁니다. 삶에는 따라야 할 일정한 리듬이 있습니다. 그런 리듬이 흐트러지게 되고 깨어지게 되면 결국 삶은 쉽게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그런 삶의 리듬이 망가지게 되면 우리는 지극히 감각적인 사람이 되고 맙니다. 감각적인 사람이란 내면의 깊이와 본질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피상적인 것에만 반응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멀리서 목욕을 하는 여인을 본 다윗은 그것에 홀려 빠져 들어가고 맙니다. 언제나 하지 말라는 것은 재미있고, 먹지 말란 불량 식품은 맛있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 지켜야 하는 원칙을 무시하면 알아도 소용없습니다.

 

다윗의 범죄를 재구성해보면 정말 안타까운 사실들이 드러납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얼마든지 중간에 멈출 수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잘못된 충동이 일어난다고 하여도 사건의 자초지종과 주변의 상황을 알게 되면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몰라서 할 수 없다는 말을 합니다. 물론 모른다고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알면 그만큼 쉽게 반응하고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앎(지식)이라고 하는 것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몰라도 순종할 수 있습니다. 다 알면서도 어깃장 놓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진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원칙입니다. 믿음에도 원칙이 중요합니다. 원칙을 무시하면 알아도 소용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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