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9일 평동교회 수요기도회 참고자료.

제목 : 영성훈련 9. 야곱의 영적 훈련

본문 : 창세기 32장 21~31절 

(창 32: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훈련을 위해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살펴야 합니다. - 야곱의 문제 해결방식 

1. 야곱은 한마디로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면에서 그는 우리와 상당히 닮아있습니다. 그렇게 깨끗하지도 그렇다고 지독하게 악하지도 않은(?) 그에게는 다양한 삶의 스펙트럼이 존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야곱의 적당함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때로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을 묵상하고 따라가는 일은 영적 훈련의 여정을 걸어가는 이들에게 유용한 시사점을 줄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의 삶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던 얍복강의 브니엘 사건을 통하여 우리의 모난 부분들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 사람마다 어떤 특정한 행동을 하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고 원인이 있습니다. 유아기 감정양식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험했던 일들은 그대로 한 사람의 오늘을 만드는 밑거름이 됩니다. 이런 환경요소와 함께 빼놓치 말아야 하는 것은 중요한 순간 순간마다 선택했던 그 사람의 선택과 결정입니다. 이런 선택과 결정은 나름대로의 문제해결 방식의 중요한 근간을 이룹니다. 그래서 문제를 해석하고 그것을 해결학기 위하여 취하는 모든 과정은 영적 훈련에 있어 반드시 다루어야 할 내용들입니다. 

1) 마침내 라반의 집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는 야곱과 그 일행을 생각해 보십시오. 홀로 떠났던 것에 비하면 그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서 야곱은 어떤 모습을 보았습니까? 이를 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2) 돌아오던 야곱이 제일 먼저 한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야곱은 사자들에게 어떤 구체적인 명령을 내렸습니까? 그런데 떠났던 사자들이 가지고 온 소식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야곱은 어떻게 대응하기로 했습니까? 이와함께 야곱은 누구를 찾고 또 무엇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까?  

3) 이와 함께 야곱은 오고 있는 형 에서를 위하여 무엇을 준비했습니까? 이때 야곱은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보내고 있습니까? 특히 그가 그 물건을 맡은 종들에게 명령했던 것은 무엇입니까? 야곱은 왜 그렇게 했을까요?(20) 여기에서 알 수 있는 야곱의 문제해결 방식은 무엇입니까?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 하나님의 문제 해결 방식 

2. 한 사람이 선택하는 문제해결 방식은 그냥 나오지 않습니다. 문제에 대한 이해와 해석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에 대한 파악 그리고 그 선택으로 불러올 결과를 최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선택등이 동시에 작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 집니다. 그래서 자신이 선택하는 문제 해결방식에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우선순위들이 고스란히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야곱의 훈련과 그 안에서의 성장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문제를 만날 때마다 취했던 그의 해결방식을 살펴보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 우리는 선호하는 방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문제 자체보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택하는 방식이 더 큰 문제로 드러날 때가 적지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해결방식을 직접 다루기도 하십니다. 

#. 우리는 지금까지 자신을 향하여 400명의 무리들과 함께 달려오고 있는 형 에서를 만나기 위하여 야곱이 준비한 여러 방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야곱이 선택했던 문제해결 방식이 아니라 야곱 자신을 직접 다루십니다. 왜냐하면 모든 문제의 시작이 바로 야곱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야곱의 어떤 부분을 다루신 것인지 본문을 묵상하면서 살펴보십시오. 이와함께 하나님이 오늘 다루시기를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1) 야곱은 자신을 향해서 오고 있는 에서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알수가 없어서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불안했고 그것을 해결해 보기 위해서 야곱은 그동안 자신이 배웠던 모든 방식을 다 동원했습니다. 에서를 만나기 전날 밤 그는 무슨 일을 했습니까? 하지만 결국 그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2) 홀로남은 야곱에게 어떤 일이 생겼습니까? 그런데 그 양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었습니까? 본문에서 등장하고 있는 ‘야곱을 이기지 못함’이란 뜻은 무엇일까요? 그래서 결국 야곱을 찾아왔던 존재는 야곱을 어떻게 했습니까?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3) 본문에서 혹시 이상하게 생각되는 부분은 없으신가요? 저는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하라’고 하는 부분이 가장 이상했습니다. 또한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하는 부분도 이상한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할수록 이는 본문에서 참으로 감동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4) 야곱은 일이 흘러가는 것을 보면서 무엇을 알고 싶어했습니까? 하지만 결과는 오히려 어떻게 되었습니까? 야곱의 이름을 바꾸시고 다짜고짜 축복하시는 분은 과연 어떤 분이었을까요? 야곱은 그곳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불렀습니까? 이를 통하여 그가 고백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때로 야곱은 너무 얄밉습니다. 지독하게도 틈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야곱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참 놀랍기만 합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야곱을 이스라엘이 되게까지 하셨습니다. 안된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얼마든지 됩니다.

● 함께 부르는 찬양 : 544장 – 울어도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