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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반성은.... | 김종윤 | 2009-05-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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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저는 나비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나방이 되고 말았습니다. 촛불속으로 몸을 던지는 나방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내와 딸아이에게 혈기를 부리고, 막말을 하고, 죽이고 싶도록 제가 싫어, 당신의 이름조차 모른다고 했을때, 당신은 끝끝내 제 손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용서해 주세요. 저를 믿을수 없어 당신을 믿었습니다. "
- 이철환. 반성문.
지금은 잘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한때 그에게도 괴롭고 힘든 나날이 있었다. 귀에 쇠 깍는 소리가 들린지 8년...이명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인하여 그는 기도조차 할수 없었다.
우울증 약 센시발을 먹었지만 이명과 우울증과 어지럼증은 조금도 좋아지지 않고 있었다. 절망이 악어처럼 입을 벌리고 그를 삼키려고 했다.
그의 아내가 새벽기도가 다니기 시작했을 무렵이 바로 그때였을까? 아내의 기도 덕분이었는지 그는 어두운 방에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하다 지치면 쓰러졌고, 다시 정신이 들면 기도했다. 그러기를 무려 한달 간. 그렇게 그는 기도를 통하여 낮아지고 있었다.
"하나님 제가 이렇게 고통 스럽게 눈물을 흘리는데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지요?" 아무도 없는 어두운 방에서 간절한목소리로 하나님을 불렀다. "하나님 고통을 이길수 있게 해주세요. 다시 일어서면 저 하나만을 위해 살지 않겠습니다. 저보다 어려운 사람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겠습니다." 어두운 방안에서 그는 오랬동안 그렇게 기도하고 있었다.
가을의 끝자락. 그런 그에게 전화벨이 울렸다. kbs 방송국의 한 PD였다. TV책을 말하다에 초대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안일이었지만
소름이 돋았다. 7월은 그가 가장 치열하게 기도했던 시간이었던 것이다. 고통으로 온밤을 하얗게 지세우며 울부짖었던 그때 하나님은 그 책꽂이에 연탄길을 꽂아두셨던 것이다.
사람이 생각하는 기도의 응답 방식과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기도의 방식은 달랐다. 이명을 고쳐달라는 그의 기도는 아직 응답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는 안다. 하나님은 그에게 가장 좋은 것을 허락해 주시는분이란는 것을...
그리고 또한 그는 안다. 최고가 된다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이 사람 저사람에게 박수를 받는 것에 익숙해 지고 나면 결국 다른 사람들의 장단에 맟춰 어깨춤이나 추는 사람이 되고 만다는 것을...
그는 말한다.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 그것이 그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이다.
- 빛과 소금 2009년 3월호 정리...
너무 일찍 포기하지 마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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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김진희 2009.6.12 13:38
^^ 알겠습니다
정기영 2009.5.19 14:47
연탄길 책이 새가복실에 있을 것입니다, 읽으실 분은 빌려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