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 홈 >
  • 말씀과기도 >
  • 새벽기도회
새벽기도회
기다리는 것도 능력입니다 김종윤 2009-06-10
  • 추천 0
  • 댓글 0
  • 조회 682

http://www.pdchurch.net/bbs/bbsView/36/3535209



어떻게 해서든지 왕을 세워달라고 했던

이스라엘의 성급한 요구와

급조된 리더 사울의 실패는 닮아 있다.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의 출발은 여러모로 좋았다.

이유야 어떻건 처음을 장식한다고 하는 것은

여러가지 가능성과 축복을 동시에 받는다고 하는 것이다.

 

사울이 왕으로 부름받았을 때 그는

성급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앞으로

다시금 나아오게 할수 있는 여러가지 자질들을 가지고 있었다.

 

이미 사울은 다른 사람들보다 외모에 있어서는

그보다 더 준수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갖춘 훈남이었다.

그리고 그는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아오라고 하는

아버지의 말에 온땅을 두루 찾아다닐 정도로 충직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사울에게는 자식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심정을 헤아릴줄 아는 따뜻한 마음과

자신에게 권면하는 사환의 조언에 귀를 기울일줄 아는

부드러운 마음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왕으로 세움을 받은 뒤에도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멸시를 참아 낼줄 아는

인내와 겸손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사울은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출발을 했고

또한 탁월한 역사의 흔적을 남길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사울은...

기다릴 줄 몰랐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조금더 기다릴줄 몰랐다.

 

사울의 실패를 살펴보면서 안타까왔던 것은

바로 이런 기다림의 능력에 있다.

 

처음 기록된 사울의 실수는

사울이 왕이된 지 이년만에 했던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등장한다.

 

그는 어찌된 일인지 이스라엘을 다스린지 이년에

군사를 일으켜 블레셋과 전쟁을 벌인다.

하지만 막상 블레셋과 싸우러 사람을 모았지만

정작 전쟁에 나가보니

상대편인 블레셋은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이요

백성은 해변에 모래같이 많았던 반면

사울에게는 겨우 3천뿐이었다.

그것도 일천명은 아들 요나단에게 주어 지휘하게 하였으니

사울이 당장 움직일수 있는 병력은 2천에 불과하였다.

 

성경은 그때의 다급함을 이렇게 적고 있다.(삼상 13:6)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숫적으로도 열세였던 판세를 뒤집는 방법은

사기를 올리는 것 뿐이었지만 그나마 약속한 사무엘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는 속수무책으로 기다리고만 있어야 했다.

 

급한대로 사무엘에게 전갈을 하여

전쟁을 위하여 번제를 드려달라고 요청하였지만

사무엘이 도착하기까지는 이레를 기다려야만 했다.

 

사울은 다급했지만 기다렸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이윽고 정해진 기한이 되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오기로 했던 사무엘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초조해진 사울의 모습을 보았던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하나 둘씩 흩으러 지기 시작하였다.

 

술렁이는 병영의 분위기를 읽기라도 했을까?

이윽고 사울은 준비했던 번제물을 가져오라고 한다.

더이상 기다릴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사울은 자신이 친히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가지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

 

그런데 아뿔사...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은 도착한다.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다.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되었을 텐데...

 

도데체 왕이 행한 일이 무엇입니까?

하면서 묻는 사무엘에게

사울은 상황을 이야기 한다.

그때 그가 했던 말가운데 한가지가

바로 이말이다.

"... 부득이하여...."

 

그렇다 정녕 부득이한 일이었다.

처음부터 그럴 의도는 없었다.

단지 기다리다가 시간이 지체하자

어쩔수 없어서 그렇게 한것 뿐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문제였다.

기다렸다. 안기다린게 아니었다.

이레동안이나 기다렸다.

그렇지만 사울은 조금더 기다리지 못했다.

 

그것이 그의 실패의 시작이었다.

기다리는 것도 능력이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희생양을 만들지 말아라 [1] 김종윤 2009.06.11 0 679
다음글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2] 김종윤 2009.06.09 0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