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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러기... 김종윤 200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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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러기를 먹나이다..(마 15:27)

 

부스러기란 그리 대단하지 않은 것입니다.

먹다 만 조각처럼

그리고 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처럼

아무짝에 쓸모없고 별로 대단치도 않은 겁니다.

 

그런데 여인은 그거라도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요 이왕 구하려면 좀 거창하고

대단한 것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처음부터 용이라도 그리려고 해야

그나마 나은 이무기라도

그릴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부스러기요?
그런거라면 쥐도 안먹습니다...

이왕이면 먹기도 좋고 보기도 좋은 큼직한 것을 주십시오.

라고는 해야 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여인은 부스러기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구차하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안스럽게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대단하단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 하찮은 부스러기만으로도 나는 만족합니다.

그 작은 은혜 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그 작은 손길만으로도 나는 기쁩니다.

이런 말이었으니까요...

 

헛바람이 잔뜩들어간 사람마냥 도무지 감사할줄도 모르고

기뻐할 줄도 모르고 만족할 줄도 모르는 사람은

알수없는 그 무언가가 부스러기에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부스러기를 구하는 마음에는

주님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들판에 99마리를 두고서라도
잃어버린 한마리를 찾아다니는
그 목자의 마음이 있었고
비록 가진것 다 잃어버리고 빈털털이요
거지가 되어서 돌아와준 아들이
사랑스럽고 고마워 얼싸안은 아버지의 마음이 있었고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할줄 아는
가난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마냥 큰 것만 구하지 않겠습니다.

그대신 부스러기라도 소중히 여기는

가난한 이 마음을 구하겠습니다.

한조각 사랑에도 평생 기뻐할수 있는

그 넉넉한 행복을 구하겠습니다.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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