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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하지않은 당신에게 | 김종윤 | 2009-07-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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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처없이 말씀만 믿고 떠나 믿음의 조상이 되었던 아브라함. 갖은 고생 끝에 총리가 되어 많은 이들을 살려내는 꿈장이 요셉. 광야의 도망자였다가 출애굽의 지도자가 되었던 모세. 한낱 목동으로 살다가 우여곡절 끝에 결국 왕이되는 다윗. 850명의 이방 선지자와 싸웠던 갈멜산의 엘리야. 사자굴속에서 들어가는 것도 두려워 하지 않았던 다니엘.
이런 영웅들의 이야기는 그 흥미진진한 스토리들과 함께 영적인 상상력과 내적 성장의 중요한 좌표가 되기도 합니다.
한번쯤 영웅을 꿈꾸지 않은 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성경에는 그런 유명한 영웅들의 이야기와 함께 이름없는 이들의 역사를 또한 함께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게 있어서 더욱 상상력을 자극하고 관심을 갖게 하는 이들은 그런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 그냥 그렇고 그런 평범한 사람들 그래서 특별한 이름이 아닌 무명씨에 가깝게 기록된 이름없는 사람들의 역사입니다.
이름없는 사람들의 역사들은 사실 잘 다듬어진 세련된 모습은 아닙니다. 때로는 투박하고 거칠게 .. 그리고 때로는 안타깝고 연약하게 ... 소개되고 있습니다.
분명 영웅들의 이야기처럼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이야기 가운데에는 어설프고 안타까와서 더욱 생생한 삶의 흔적들이 담겨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멋들어진 영웅들의 이야기도 관심이 가지만
그러고 보면 주님이 인정하고 칭찬했던
수로보니게 여인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고, 또 주님이 인정했던 가장 많은 헌금을 했던 사람 역시 이름없는 한 과부였습니다.
어쩌면 주님의 역사는 영웅들의 손을 통해서 라기 보다는 이름없는 몇사람의 역사를 통해서 이루어질찌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대교회에서 안디옥에서 이름없는 몇사람이 시작했던 운동에서부터 그리스도인이란 명칭이 생겨났던 것처럼 이름없는 몇사람의 역사가 새로운 일을 이룰찌도 모릅니다.
유명하지 않은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힘내십시오.
아직 유명하지 않은 당신에게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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