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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상머리에서 드린 예배 김종윤 20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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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부터 무언가 붙잡아야 만 했던 사람

그는 너무나도 일찍 세상 사는 법을 배웠습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형도 아버지도 속일수 있었고

하나님과도 겨루어 이길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 인생의 전반전은 그렇게 경쟁과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얻고 싶은 것을 위해선

아무리 많은 시간과 세월을 들여서라도

얻고야 마는 그의 성격은 빈틈이 없었습니다.

 

그의 삶 곳 곳에는 이런 저런 삶의 전투에서 얻은

승리의 훈장처럼 번쩍이는 성취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그의 삶에 은혜가 없었음을 깨닫습니다.

그가 고백한 삶은 험악한 삶이었습니다. 

 

어느새 시작된 인생의 후반전에 들어서서

그는 알게 됩니다.

내 인생에 내맘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있음을...

내게 가장 소중한 것들 조차 내 손으로 지킬수 없음을...

 

그의 후반전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가장 사랑했던 아들이 사라지던 날...

마침내 하나밖에 없었던 베냐민 까지 내놓으라고 하던 그날...

결국 그는 고백합니다. 내가 잃으면 잃으리라고....

 

전반전에 그는

축복을 위해서라면 어떤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후반전에 그는

죽어가면서도 축복을 남기는 사람이 됩니다.

 

인생의 성공을 즐길수 있었던 그곳에서

그는 다가오는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결코 번영과 성공의 땅에 묻지말고

약속의 땅에 자신을 묻으라고 부탁하면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그 인생의 마지막에...

병들어 누워있는 그 침상머리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자녀를 축복하면서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께 나아갑니다.

 

그가 드렸던 최고의 예배는

벧엘에서 드렸던 예배가 아니었습니다.

변변한 제단이나 휘황찬란한 옷으로 장식한 제사장은 없었어도

눈물 속에서 드렸던 침상에서의 예배였습니다.

 

예배의 환경이 문제는 아닙니다.

언제나 문제는 예배자입니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바로 그때

가장 아름다운 예배를 드릴수 있는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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