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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다고 상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김종윤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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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dchurch.net/bbs/bbsView/36/5296624

 

가끔씩 생각하지 않았던 곳에 상처를 입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생겼는지도 모르게 생기는 상처들...

얼마전 새로 이사온 주택에서
집안정리를 했습니다. ...


무언가 분주하게 하다 머리를 부디친것 같은데
처음에는 그냥 따끔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습니다.

 

얼마를 지났을까요.
점심을 먹은 다음 이마를 쳐다보던 아내가

 

핏자국이 난 이마를 보고선 소리칩니다.

피가 나면 멈추질 않는 몸뚱아리가
때로는 야속하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응고인자를 맞은 다음이어서 그런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멈추었습니다.
그래도 당분간은 손을 댈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딱지가 진 상처가
잘 아물어 새살이 돋아야 할텐데..
아침마다 세수며 한동안 귀찮겠습니다

 또한 설교를 할때면 불가피하게 단에 서는데
핏자국난 이마를 고스란히 보여서는
공연한 걱정만 하게 될 것이 분명한지라
어찌해야 할까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교묘하게도
늘어뜨린 머릿카락에 상처가
그나마 잘 보이지 않고 있음을 발견하고선
한숨을 쉽니다.

 

그렇습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상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또 누군가는 이렇게

가녀린 머리카락 몇가닥에 의지한채
피가 나는 상처를 숨기고 있을찌도 모릅니다.

 

아침마다 아직 아물지 않고 있는 상처를 보면서
애써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는 분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토닥 토닥.. 

 

주님...
우리 잘하고 있는거 맞지요?

 

참고: 1년전 페북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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