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월요일 

제목 : 약속하신 땅으로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하려면... 

본문 : 신명기 1:1~18 

찬송 : 새 347장 – 허락하신 새 땅에

요절 : (신 1:8)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

모세가 전한 마지막 언약의 말씀 (1:1~8)

신실하신 하나님은 언약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신명기는 모세오경의 마지막 책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지켜야 했던 언약의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 모세는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왕 옥을 죽인 후(출애굽 제40년 11월 1일) 요단 동편 모압 광야의 높은 산지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유언 성격의 설교를 선포합니다. 약속의 땅 경계에 선 그들의 전쟁은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의 경계선을 대략적으로 묘사하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그 땅을 차지하라고 독려합니다. 오래전에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 곧 하나님이 그와 그의 자손에게 땅을 주리라 하신 약속 성취가 눈앞에 다가온 것입니다. (창 13:14~17; 15:18~21). 이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 언약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믿음으로 전진하는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 약속의 땅 경계에 선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 내가 붙잡아야 할 언약의 말씀은 무엇인가요?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는 공의로운 재판장들 (1:9~18)

지도자는 상황에 따라 조직의 발전적 개편을 시도하고 업무를 분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고된 노동으로 고통당하는 가운데서도 크게 늘어나 1차 인구 조사에서 20세 이상 남자만 60만 명이 넘었습니다.(민 1:46) 이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번성할 것이라 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모세는 각 지파에서 '지혜와 지식이 있는 인정받는 자들'(13절)을 중간 리더로 뽑아 자신을 돕도록 했습니다. 모세가 40년 세월이 흐른 시점에 지도자들을 뽑았던 과거 일을 회고한 것은 출애굽 2세대를 각성시켜 믿음의 싸움을 온전히 감당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성도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모습으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교회든 사회든 지도자의 공정한 문제 해결은 매우 중요합니다. 재판장으로 임명된 각 부장은 백성 사이에 다툼과 송사가 발생할 때 공정하게 재판할 책무가 있습니다. 판결의 공정성은 인종, 신분, 외모, 귀천, 친분 등으로 인해 훼손되어선 안 됩니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까지도 차별하지 않고 공정하게 판결해야 합니다. 재판장은 권력과 금력, 인간관계로 인해 왜곡된 재판을 하지 않도록 늘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가난한 사람이라고 무작정 편들거나 두둔하는 것도 재판을 굽게 하는 것입니다(출 23:3, 6), 한 사회에서 사법적 정의는 공동체의 질서와 안녕에 중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공의의 재판장이 건강한 사회를 만듭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 모세가 재판장들에게 명한 공정한 재판의 기준은 어떠했나요? 공정한 판단을 행하기 위해 내가 기준으로 삼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요? 공동체 안에서 시대와 상황에 맞게 변화와 개혁을 이루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 돈과 권력, 인맥 연줄로 인한 불법과 부정이 판치는 세상을 보며 탄식합니다. 특히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머무는 자리에서 주님의 신실하심과 의로우심을 말과 행동으로 드러내게 하소서, 또한 사회 모든 영역에 바르고 옳은 일들이 이루어지도록 친히 간섭해 주시옵소서. 

● 한줄기도 – 코로나 위기가 지나간 뒤 무너지고 정체된 영역들을 편견없이 공정하고 바르게 복구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지켜주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