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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2부예배 설교 김종윤 목사 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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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계절이 변하고 있습니다. 여전한 것들 속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환경의 변화는 결국 우리의 일생이 변화라고 하는 큰 틀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찾아오는 변화라면 그나마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생각지 못하게 어쩔 수 없어 감내하듯 치러야하는 것이라면 그 변화는 고통의 다른 이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뉴스를 보니 어느 항공사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여행상품이라면서 목적지 없는 여행(회항여행)을 기획하고 있더군요. 어려운 상황을 생각할 때 참신한 아이디어 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오늘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답답함에 훌쩍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참된 여행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요?

∙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 그래도 마술은 복음이 아닙니다. 스데반의 죽임과 함께 몰아닥친 교회를 향한 핍박은 많은 이들을 흩어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흩어진 그들은 단순히 앞에 있는 고난을 피해서 도망치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들은 자신들에게 다가온 시련과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복음의 능력이 삶 속에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 잘 드러내는 증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은 그 성에 있었던 시몬이란 한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오래 전부터 마술을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주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언뜻 보기에 마술은 복음과 비슷하게 작동합니다. 하지만 마술은 결코 복음이 될 수 없습니다. ∙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 참 능력은 큰 것에만 있지 않습니다. 마술이란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도구나 손재주를 사용하여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방법으로 신기하고 이상한 일을 하는 재주나 술법을 뜻합니다. 당시도 그랬지만 요즘에도 마술사들은 각종 현란한 기술들을 사용하여 눈앞에서 빤히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신기한 일들을 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마술은 특정한 상황과 조건에서만 가능합니다. 언제나, 어느 누구나에게 해당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신기한 마술로도 사람을 그리고 그 내면을 영원히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오직 복음만이 삶을 진정으로 변화시킵니다. 마술사 시몬의 이야기는 그냥 기록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이 복음이며 그 복음의 능력이 오늘날 이 시대에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 되묻게 하는 말씀입니다. ∙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 따라다녀도 변화되지 않은 이유?  

아무리 대단한 마술이라 해도 그것을 통해서 믿음을 키울 수는 없습니다. 현란한 기술들과 치밀한 동작들이 때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삶을 지탱하고 견디게 하는 것은 믿음입니다. 그 믿음은 어떻게 생기고 자라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한 단어가 보입니다. 그것은 따랐다고 하는 단어입니다. 이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하면서 발걸음을 끌어당겼다고 하는 뜻일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따랐던 시몬이 이제는 자신의 능력과는 차원이 다른 복음을 전하는 빌립의 말을 듣고 믿었습니다. 그는 믿음의 표시로 세례도 받고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녔습니다. 시몬은 언뜻 변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변화의 시대에 과연 우리는 무엇을 구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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