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1부예배설교 | 김종윤 목사 | 2020-12-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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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소중함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무리 특별하고 값진 것을 만들거나 소유하게 된다고 하여도 정작 그것을 제대로 관리하고 지키지 못한다고 한다면 오래가지 못하고 바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서 관리의 영역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바른 관리는 삶을 효과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줍니다. 체계적인 관리는 내구성을 길게 하여 만족감을 향상시켜줍니다.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이루어지는 책임 있는 관리는 당사자와 관계된 사람들을 감동하게 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 관리가 너무 지나치거나 강해지면 창의성은 사라지고 타성에 젖어 소극적으로 안주하고 맙니다. 그래서 변화와 위기의 시대에는 더욱 적절하고 올바른 관리가 필요합니다. ∙ 즉시로 각 회당에서 … – 바로 시작해야 할 일은 뒤로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사울의 변화 사건은 되묻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원하는 변화는 무엇이어야 할까요? 상황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의 변화임을 역설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본문은 오늘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를 생각하게 합니다. 어떻게 변화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사울은 회심 사건으로 변화된 다음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했습니다. 특히 저의 시선을 사로잡은 단어는“즉시로”라고 하는 단어였습니다. 분명 시간을 두고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즉시 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 사울이 힘을 더 얻어 – 지속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힘의 원천을 알아야 합니다. 사울의 변화는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을 결박하여 잡아가기 위하여 왔던 당사자가 하루아침에 변하여 이제는 그 이름을 전하는 자로 변했으니 이건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무언가 설명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납득이 있어야 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구보다도 사울 자신일 것입니다. 정작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사울은 힘을 더 얻어 담대하게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언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사울은 어디에서부터 힘을 더 얻을 수 있었을까요? 힘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힘의 원천을 제대로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 여러 날이 지나매 … – 찾아오는 위협에서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 있지만 그 영향력과 결과는 시간이 지나서 드러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변화를 올바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두고 생겨나는 후기의 반응들을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사울의 회심과 변화 사건이 있고 여러 날이 지나자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사울을 죽여서 없애버리려고 하는 생각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차라리 그렇게 하는 편이 나아 보일 정도로 심각했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위해서 유대인들은 서로 공모하기 시작했고 밤낮으로 성문까지 지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공동체는 사울을 먼저 지키고 보호했습니다. 일이 우선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생명이 먼저였고 사람이 우선이었습니다. 의미있는 변화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적절하고 올바른 관리가 있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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