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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온라인예배 설교 김종윤 목사 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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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dchurch.net/bbs/bbsView/7/5835528

최근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1년 가까이 사투를 벌였지만 오히려 확진자가 하염없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방역일선 의료진들의 피로도와 국민들의 불안함을 쉽게 해결할 수 없을 듯합니다. 여러 가지 수치들은 더욱 어려워 질수도 있다고 하는 경고음을 계속 울리고 있는 가운데 교회는 이번주일부터 마지막 주일까지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27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당회와 구역회 일정도 부득불 연기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과연 우리가 이런 상황을 얼마나 더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문제가 복잡하고 어려워도 감당할 수만 있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감당하지 못하면 그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 감당할 힘을 얻으려면 때로 사귐이 필요합니다.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 신비한 경험과 함께 예수를 만났던 사울. 그의 삶은 이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핍박자에서 전도자로 180도로 변한 사울은 감당해야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자신이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바로 잡는 것만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그를 향한 공격과 의혹은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외부에서는 변절자로 돌아선 사울을 가만히 둘 수 없어 차라리 없애버리려고 하는 유대인들의 위협이 그리고 내부에서는 갑자기 바뀐 그의 행동거지를 믿을 수 없어서 의혹의 눈초리가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모든 파도를 혼자서 넘기에 사울은 아직 너무 작았습니다. 감당할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 관계를 위해선 때로 돕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사울에게 있어서 더 견디기 힘든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어차피 유대인들로부터 받아야 하는 공격은 차라리 감수하면 견딜만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들어와 접하고 있게 된 교회로부터 받아야 했던 싸늘한 시선과 의혹의 눈초리는 정말 이겨내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울에게 필요한 것은 그를 이해하고 용납해서 인정하고 격려해줄 공동체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았던 그때 그에게 먼저 다가와 가야할 방향을 안내하고 용납해주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나바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힘든 것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제일 힘든 것은 다름 아닌 관계입니다. 관계를 건강하게 하고 사람을 세우는 것과 관련해서 바나바의 헌신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내니라 – 온전함을 위해서는 숨겨진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변화와 관련해서 주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변화에 있어서는 보이는 부분이 있고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드러나지 않고 이면에 숨겨진 부분들입니다. 모든 열매들에는 그것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숨겨진 시간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런 시간들은 겉으로는 아무런 것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게 숨겨진 시간으로 인해서 생명은 성장라고 자라납니다. 숨겨진 시간은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변화를 위한 대가를 지불하는 시간입니다. 그런 시간이 있어야 변화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지나고 있는 시간 역시 그렇습니다. 모두 모두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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