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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주일) 온라인예배 설교 김종윤 목사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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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추위만큼이나 칼바람 같은 소식들이 여전합니다. 어디서부터 잡아야 할지 갈피를 못 잡은 듯 혼란스러운 한 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마스크 한 장에 의지해 겨울을 나야 하는 일반 서민들의 마음은 벌써 잔뜩 움츠러 들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는 신음소리조차 낼 수 없는 이들의 안타까운 모습에 기도조차 얼어붙고 있습니다. 유난히도 쌀쌀하기만 한 강림절 기를 지내면서 과연 어떻게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 어디에서도 희망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 때 우리는 이번주간에 주님의 성탄을 맞이합니다. 비록 예전과 같은 칸타타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없겠지만,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하여 오고 또 오시는 주님의 마음으로 다시 일어서게 되는 한 주간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 내려갔더니 거기서 애니아라 하는 사람을 만나매 – 일으키려면 먼저 내려가야 합니다. 분명 사울의 회심은 초대교회에 새로운 전기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비록 교회에 대한 핍박과 박해는 여전했고 그로 인해 흩어져야만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든든히 서갔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물론 좋은 환경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여건이 좋으면 훨씬 더 잘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환경과 나쁜 여건에서도 역사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역사는 최악의 상황에서 반전의 역사를 통하여 완성되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결코 낙심하지 않습니다. 좋은 때를 기다리고만 있지 않습니다. 일으키려면 먼저 내려가야 합니다. ∙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 나음을 받고 일어나 할 일은 정돈입니다. 사방을 두루 다니며 성도들을 살피던 베드로가 룻다에서 애니아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중풍병으로 침상에 누운 지 벌써 8년이 되었던 환자였습니다. 말을 듣지 않는 몸을 바라보면서 애니아는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 또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그런데 베드로는 애니아의 이름을 부르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신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자리를 정돈하라고 명령합니다. 일어나려면 그냥은 불가능합니다. 질병으로부터 나음을 입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리를 정돈하라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애니아가 중풍병에서 나아 일어난 다음에 해야 할 일은 그동안 누워있었던 자리를 정돈하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삶의 변화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오니라 – 내가 먼저 일어나야 다른 사람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베드로의 말을 듣고 8년 동안 침상에만 누워있었던 애니아가 일어나서 자리를 정돈하기 시작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그렇지만 그의 형편과 사정을 알고 있었던 주변 사람들에게도 역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룻다와 그 주변의 사론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황의 변화도 중요하고 여건이 변화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먼저 변화되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도 변화되지 않고서 다른 것만 달라지라고 하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키기 원한다면 먼저 내가 변화되어야만 합니다.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이 변화되고 있는 오늘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의 변화로부터 시작됩니다. 어려움 중에도 힘내십시오. 주님이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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