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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1부설교 김종윤 목사 202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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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dchurch.net/bbs/bbsView/7/5970887

길이란 가야 할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하여 선택하고 걸어가는 일종의 공간입니다. 간혹  가야 할 목적지 자체보다 그곳으로 가기 위한 길이 주목받기도 하지만 모든 길은 다 저마다의 목적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결과라고 할지라도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에 따라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길 위의 존재들입니다. 현재의 내 모습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의 결과 일 것이고 또한 남아 있는 이 길 끝에는 좋든 싫든 내가 그동안 심고 가꾸어 왔던 열매와도 같은 마지막 모습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길은 그 어떤 것보다 내가 누구인지를 잘 말해 줍니다.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가야할 새 길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전하지 못하게 …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 길이 막힌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오늘 본문에는 새롭게 길을 가고 있었던 바울일행에게 생각지 못했던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가려고 하는 길들이 자꾸만 막히게 되더라는 것이지요. 답답한 것은 아무래도 이 길을 막고 계신 분이 주님이신 것처럼 느껴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면 없던 길도 열어 주실 줄 알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길이 막혀서 계획이 자꾸만 틀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한편으로는 화도 올라오고 또 한편으로는 좌절감이 자리를 잡게 됩니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길이 막힌다고 하는 것은 낙심과 좌절로 포기하라고 하는 사인이 아닙니다. 분노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 환상을 품는 것부터 새 길은 시작됩니다.

 

가려고 했던 길이 막혀서 답답해하는 바울에게 특별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밤에 한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간혹 그런 경험을 하지만 가야할 길이 막막하고 답답할 때에는 주변에서 하는 말 한마디도 사실 허투루 들리지 않는 법입니다. 물론 바울 자신도 백방으로 가야할 길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에게 보였던 환상은 과연 어떻게 다가왔을까요? 바울은 자신이 보았던 환상을 함께 하고 있는 이들과 나누었습니다. 환상은 바울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환상에 따른 결단은 바울 혼자서 하지 않았습니다. 그 미묘한 차이를 성경은 “우리”라고 하는 표현을 통해서 담아내고 있습니다. 바울이 걸어가는 새 길은 자신만의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환상을 함께 품는 것에서부터 새 길은 시작됩니다.

 

∙ 이는 하나님이 … 인정함이라 – 길을 찾기 전 먼저 하나님을 인정하십시오.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은 여러 가지 면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의 계획이 틀어지면서 사실 무산될 수도 있었지만 새롭게 팀을 꾸리게 되었고 각각 다른 길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런 도중에 만난 디모데가 함께 하게 되었고 오늘 본문을 통해서 다시 사도행전을 기록했던 누가도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무언가 계획이 틀어지고 막혔을 때 바울 일행에는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그 이유 가운데 하나를 오늘 본문은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울 일행이 길을 찾기 전 먼저 하나님을 찾고 인정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빨리 길을 찾는 것도 급한 일입니다. 하지만 길보다 먼저 찾아야 하는 것은 그 길을 인도하시고 계신 하나님입니다.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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