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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14일 주님이 도전하신 회복의 길 | 김종윤 목사 | 2025-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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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회복’은 잃어버렸거나 손상된 것들이 이전에 있던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회복이란 주제는 구원의 의미를 풀어주고 설명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들을 잘 담아낸다는 점에서 성경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단순히 아무 일이 없었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간다고 하는 말로는 담아낼 수 없는 더욱 큰 의미가 성경적 의미의 회복에는 담겨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지나면서 치러냈던 경험들은 우리를 결코 이전의 아무 일 없던 때로 돌아가게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꿈꾸면서 바라는 회복은 어떤 것입니까? 또한 그런 회복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요? 반면 주님이 예비하고 계획하시는 회복은 어떤 것일가요? 그리고 그 회복의 길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나아오니 – 회복은 말씀을 듣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회복과 관련되어 우리는 잃어버린 것들이나 불가피하게 새로 생긴 불편한 것들이 우선적으로 사라지길 원합니다. 여전히 지나간 과거의 사건이 남긴 상처나 아픔을 그대로 가지고서는 회복을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해결되지 않은 상처와 아픔은 여전히 우리의 걸음을 지나간 과거에 붙잡아 매어서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게 만듭니다. 분명 온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그런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회복은 한 번의 사건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일어난 상실이나 고통을 단기간에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 시작해야 끝이 납니다. 문제는 그런 지난한 과정을 어떻게 시작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 회복은 마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회복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또한 자신이 잃어버린 것의 의미가 어떠한지 알아야 회복을 위한 결단을 합니다. 단순히 상실감을 느끼고 사라진 그 무엇 때문에 막연히 허전하다고 하는 것만으로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그 상태에서 포기하고 주저 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복은 말과 마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회복을 위한 간절함이 아무리 강렬해도 정작 그 간절함을 위하여 대가를 지불하고 결단하지 않는다면 회복은 단순한 꿈으로만 끝나고 맙니다. 본문의 목자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도록 찾아 다녔습니다. 이는 목자의 간절함이 손끝과 발끝에서 계속해서 움직였음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것의 가치는 결국 그것을 위하여 찾기 위하여 들인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 회복은 함께할 때 더욱 풍성해집니다. 주님이 도전하신 회복의 길은 놀랍게 단순히 한 마리 잃은 양을 찾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양을 찾아서 돌아오는 목자는 즐겁게 어깨에 메고 집으로 와서는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자신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자고 초청을 하며 한바탕 잔치를 벌입니다. 경제적 논리에 따르면 이는 참 이상한 일입니다. 그렇게 동네잔치를 벌인다고 한다면 그 찾은 양 한 마리 값은 훌쩍 넘어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이 목자가 양을 찾아서 하는 행동은 비용을 관리하는 면에서는 감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주님이 이 비유를 통하여 우리에게 도전하시려고 하는 것은 자기 혼자만의 회복을 꿈꾸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개인적인 회복을 넘어 모두가 함께 기뻐하며 누릴 수 있는 공동체의 회복을 기대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회복은 함께할 때 더욱 풍성해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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