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주님이 도전하신 제자의 길 | 김종윤 목사 | 2025-09-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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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로 부르시고 부르신 제자를 바로 세우는 일은 예수님이 하신 가장 중요한 사역이었습니다. 어떤 사역은 특별한 시한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그 때가 지나고 나면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을 바르게 세우는 제자 사역은 특정한 시한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그리고 마치는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 바로 주님의 ‘제자 사역’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제일 중요한 주제는 제자의 길과 부르심입니다. 주님의 타임스케줄에 따르면 이미 12명의 제자는 선택되어 세워졌습니다. 또한 다른 70여명의 제자들도 역시 둘씩 파송된 것에서 본 것처럼 거의 확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오늘 본문에서 다시 제자의 길과 부르심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이는 무슨 뜻일까요? ∙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 제자의 길은 무리가 가는 길과 다릅니다. 오늘 본문은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 새’라고 하는 말로 시작됩니다. 당시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따라다닐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인플루언서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소위 팬덤이라고 할수 있는 거대한 지지층을 보면서 주님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주님이 이들을 보면서 하신 일은 제자의 길로 나아오라고 하는 초대였습니다. 무리와 제자는 언뜻 보면 비슷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그 사람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따라가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무리와 제자는 근본적으로 달랐습니다. 나아가 주님은 무리를 향하여 제자의 길로 나아올 것을 강하게 도전하셨습니다. ∙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 제자의 길은 계산으로 갈 수 없습니다. 사실 계산이라고 하는 것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일에 있어서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세상의 일이야 모든 것을 다 계산하는 것이 맞습니다.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예산을 짭니다. 그리고 그 예산에 따른 비용을 관리합니다. 그리고 일을 마치면 수입과 지출을 잘 따져서 정산을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의 기본이 계산하는 겁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사전에 계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작이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과정 자체가 엄청 힘들고 어렵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지혜롭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련된 일에 들어갈 비용을 잘 계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시작만 하고 마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자의 길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님은 왜 어울리지 않는 계산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걸까요? ∙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 제자의 길은 나의 힘과 노력만으로 갈 수 없습니다. 더욱 말씀을 살펴보면서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처음에 주님이 제자를 부르셨을 때를 살펴보십시오. 물론 경우에 따라서 달랐지만 비교적 처음에는 제자로의 부르심에 있어서 진입장벽(?)은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나를 따라오라고 하는 부르심이 있었고 그 부르심을 들은 이들의 단순한 순종으로 제자로의 길은 열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이라고 하시면서 제자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이 감당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이렇게 강하게 이야기하시는 걸까요?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제자가 되는 길은 나의 힘과 노력만으로 갈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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