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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가루 집안이라도 | 김종윤 | 2009-06-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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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홀로 완전해 질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무언가 부족하고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돌봄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돌봄을 위하여 창조하신 것 그것이 바로 가정이었습니다. 서로가 벌거벗고 있어도 부끄럽지 않은 것 그것이 가정이었습니다.
가정의 축복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함께 할수 있고 나눌수 있는 가정은 세상 그어떤 것보다 귀한 선물입니다.
그런데... 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또한 완벽한 가정은 없음을 아시나요? 부족한 사람들이 모였으니 가정 역시 부족할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믿음의 사람들의 가정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은 100세가 되기까지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뿐인가요?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했을 정도로 약해빠졌던 가장이었습니다. 사라역시 자신의 몸종을 아브라함에게 들여보내서라도 자식을 얻으려고 했던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삭의 가정은 동생이 형을 속이고 축복을 빼앗았던 가정이었습니다. 결국 이런 일로 인해서 형과 동생은 한참동안이나 갈라서야 했습니다.
그리고 야곱의 가정은 집안에 어머니가 넷이나 되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뿐입니까? 아버지의 지나친 편애로 인하여 마침내 형들은 동생을 멀리 외국으로 팔아버렸습니다. 오늘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인신매매범들이었지요.
그뿐입니까?
다윗은 어떻습니까? 맏아들 암논은 배다른 동생 다말을 억지로 강간했고, 압살롬은 그 원수를 갚으려고 2년간이나 준비해 마침내 깜쪽같이 아버지와 형제들을 속이고 암논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다윗을 향하여 반역의 칼을 휘둘렀습니다.
이런 저런 가정의 모습은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이 따로 없다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놀라운 사실은 그런 콩가루 집안인데도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멈추지 않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집안일로 답답하십니까? 어디에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내어놓기 힘든 일들이 있으십니까?
그래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가정은 주님의 사람들이 빚어져 가는 용광로이고 그분의 은혜와 역사가 흐르는 통로입니다.
우리의 하늘 아버지는 이모든 것을 다 아시는 참 좋으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고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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