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건 가운데 일회용이 있습니다.
한번만 쓰고 버리게 되어 있는 것들이지요.
편리함 뿐만아니라 견고함까지 갖추어서 요즘들어선
단순히 일회용으로만 사용하기엔 아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그런 일회용은 오래 쓸수 없습니다.
일회용의 특징은 바로 사용할수 있다는 겁니다.
그다지 손볼 필요없이 그냥 바로 용도에 사용하게 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쓰다가 버리면 그만이니까요.
그러나 오래 사용해야할 물건은 다릅니다.
일일히 관리해 주어야 하고 깨끗이 해야 합니다.
한번 사용하고나서는 더욱 잘정리하고 깨끗이 해놔야 다음에도 또 사용할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두번 그냥 사용하고 말 사람이라면 특별히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사용하다가 말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두고 두고 오래오래 사용할 사람이라면 반드시 그 내면을 다루어야 합니다.
더러워진 것을 닦아 주어야 하고
깨진 부분이 있다면 손봐서라도 고쳐놔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에도 사용할수 있거든요.
주님이 우리의 내면을 다루시는 까닭은 분명합니다.
무언가 그럴 필요가 있는 겁니다.
그중에 하나는 바로 다음에도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한번 사용하거 그만 둘 꺼라면 그럴필요가 없거든요.
하나님이 쓰신 사람들을 묵상해 보십시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이 그들의 내면을 다루신 사람들이었습니다.
때로 주님은 태도와 자세를 바로잡으시기도 했습니다.
때로 주님은 성품을 다루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때로 주님은 감정을 다루기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오랫동안 사용한 영적 거장들은 모두 한결같이 그 내면을 다루셨습니다.
속이 상해서 뒤집어 지고
화딱지가 나서 새까맣게 타오르고 부글부글 끓어 올라서
어쩔줄을 몰라 가슴을 동동거려야 할때는...
기억하십시오.
지금 혹시 주님이 나의 내면을 다루어 가시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십시오.
어떤 사람은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참지 못하고 그냥 어떻게 쏟아낼 줄을 몰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화만 낼줄 아는 사람은 아직 다 아는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 핑계나 대고 이유를 둘러대는 사람은 알아야 합니다.
자기 스스로 일회용품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라고.
일회용품인 사람은
자기를 그냥 내버려두라고 합니다.
도데체 귀찮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마음의 문을 그냥 꼭곡 닫아 걸고 맙니다.
그걸 그대로 견뎌야 하는 우리도 답답하지만
그걸 그대로 바라보고 계신 주님도 참 답답하실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인생에 그 어느것도 아무 의미없이 주어진 것은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주님이 내면을 다루신다면
그것은 포기할수 없다고 하는 주님의 싸인입니다.
댓글 4
유윤성 2009.10.9 10:00
일회용품인 종이컵 하나도 한번 쓰고, 쉽게 버리지 못하는 소심한 저를
왜 이제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붙잡고 계시는지, 그 의미를 이제부터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김진희 2009.7.31 11:50
주님이 주신 싸인이라..나를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겠다라는..기억하겠습니다.
운영자 2009.7.17 00:13
정말 저에게 하시는 이야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이미연)
정기영 2009.7.16 11:36
언젠가 그렇게 기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주님, 저를 그냥 좀 나둬 주십시요!" 그때 주님이 참 마음이 아프셨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