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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2부설교 김종윤 목사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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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세계는 냉혹합니다. 전적이 아무리 화려하고 대단해도 이기지 못하면 결국에는 쓸쓸하게 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한번 승리했다고 모든 것에서 이긴 것도 아니고 한번 패배했다고 영원히 진 것도 아닙니다. 얼마든지 다른 승부에서는 입장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한 번의 승리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이겨도 비겁하게 이기면 결코 계속해서 웃을 수 없습니다. 반면 지더라도 깊은 인상을 남기면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래서 한 번의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승부를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진짜 훈련은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승부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아직 본게임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을요.

∙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 – 승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바울의 2차 전도여정은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막다른 골목처럼 보였던 그 땅 끝 드로아에서 하나님은 바울에게 환상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울일행은 함께 그 환상을 자신들을 향한 부르심으로 인정하면서 낯선 길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그 새로운 역사의 시작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막연했던 빌립보에서의 전도는 루디아의 헌신을 통하여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바울이 머물 집도 생겼습니다. 거점이 만들어 진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 곳이 아니라 기도하는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승부는 단지 링 위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승부는 오히려 링 아래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 이익을 우선으로 하면 귀신과도 손잡게 됩니다. 기도하러 가다가 만난 사람은 놀랍게도 귀신에 사로잡혀 점치는 여인이었습니다.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이 여인의 점은 상당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녀를 찾아왔고 그것을 이용해서 어떤 사람들은 큰 이익을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점이라도 쳐서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쉽게도 그런 삶의 방식은 다분히 세상적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익입니다. 잠시 잠깐은 참아줄 수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지 손해를 보아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이익을 우선으로 하다보면 결국 귀신과도 손을 잡고 맙니다. 그래서 목적과 함께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과 방법도 중요합니다. 우리에겐 이익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 – 본질로 승부하는 것이 새 역사를 엽니다.  

바울은 빌립보에서 이제 겨우 머물 집을 마련했을 뿐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하면 사전에 준비해야할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역의 거점을 어찌 만들었다고 하여도 사실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것은 또 다른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그곳에서 상당한 인플루언서였던 이 점치는 여인을 잘만 이용하면 바울은 의외로 쉽게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를 고심하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 여인을 사로잡고 점치는 귀신을 향하여 그만 나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귀신은 이런 바울의 명령을 따라 즉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바울의 선택은 다른 것이 아닌 오직 본질로 승부하겠다고 하는 선언이었습니다. 조금 편리한 길을 선택하기 보다는 어려워도 바른 길을 택하는 것이 바른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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