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1부예배 | 김종윤 목사 | 2021-1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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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일상 회복을 위한 방역지침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동안 워낙 많은 부분에 있어서 제한이 있어서 그런지 일상 회복조차 지침에 의지해서 준비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도 하게 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10월 마지막 금요일부터 시작된 이상한 축제의 여파는 우리가 어느 정도로 혼란한 상황에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좋은 게 좋은 거지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냐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분명한 것은 더욱 정신을 차려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분명 회복은 필요하고 당연히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회복을 위해서는 어떤 회복을 원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회복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 문제는 믿음입니다.
올바른 답을 얻으려면 반드시 바른 질문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답을 찾을 수 없는 이유는 문제 자체가 어렵다기보다 질문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빌립보 감옥의 간수는 눈앞에서 벌어졌던 사건으로 인해서 거의 죽음의 문 앞에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그런 난리 속에서도 그대로 감옥에 남아있던 바울과 실라로 인하여 삶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간수의 인생 질문에 대하여 바울은 너무나도 명확한 해답을 전해줍니다. 바울이 말하는 해답에는 간수의 인생을 완전히 바꿀 놀라운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그것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문제는 믿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비뚤어진 믿음을 바로 잡지 않으면 회복은 없습니다.
∙ 주의 말씀을 ....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 바른 믿음은 말씀에서 나옵니다.
구원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질문한 간수에게 바울이 해준 대답은 믿음이었습니다. 회복의 기준으로 많은 사람은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무엇을 할 수 없는가를 확인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참된 회복은 그런 것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한다면 하지 말라고 해도 결국은 하는 것이 우리들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행동에는 그 행동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종교적인 행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겉으로 드러난 행위들이 아닙니다. 그 내면에서 그런 행동을 하게 하는 내적인 동기들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간수와 그 일행에게 주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른 믿음은 결국 바른 말씀에서부터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 믿음이 바로 잡히면 기쁨은 따라옵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당시의 상황을 살펴보며 놀랍게 생각되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특히 도전되기도 하며 감동이 되는 것은 모든 사건이 흘러가는 과정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는 우선순위의 문제입니다. 빌립보 감옥에 벌어진 일들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사실 여러 가지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을 비롯한 모든 사람은 부차적인 일과 우선해야 하는 일을 분별하였습니다. 그들이 함께 지나온 과정들을 살펴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이런 모든 과정에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고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자기의 필요와 관심을 우선으로 고집하거나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순간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했습니다. 믿음이 바로 잡히면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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