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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주일 예배 김종윤 목사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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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dchurch.net/bbs/bbsView/7/5996706

만추 가을이 곳곳에 그윽합니다. 일부러 명산 찾아가지 않아도 집앞 길가에 심겨진 나무들도 가을이 한가득입니다. 일부러 와달라고 애걸하지 않아도 이렇게 찾아와 우리 앞에 떡하니 웃어주는 가을에게 참 멋지고 좋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세상 모든 일이 이렇게 된다면 얼마나 편하겠습니까? 이렇게 착하고 예쁜 얼굴로 오는 내일도 있지만 때로는 그 얼굴조차 차마 볼수 없을 정도로 두려운 내일로 다가온다는 것이 걱정입니다. 물론 모든 걱정이 다 현실이 되는 것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당장 눈앞에서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여간 걱정과 염려가 되는 것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하게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소서.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응원합니다.

 

∙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빌립보를 떠나 대략 160여킬로 떨어졌던 데살로니가에 이른 바울 일행의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에게해 북서쪽 터마 만 끝에 위치한 마케도냐의 주요 무역항이며 발칸 반도를 횡단하는 로마의 주요간선 도로인 에그나티아 가도와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였던 이곳은 로마에 편입되어 자유시가 되고‘전 마케도냐의 어머니’라 불릴 정도로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바울이 관례대로 안식일에 유대인의 회당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했을 때 적지않은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있던 유대인들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본격적인 훼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 이 말을 듣고 소동하여 – 말에 휘둘리기 시작하면 가야할 곳으로 가지 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전도를 시기했던 유대인들은 급기야 시정잡배와 같은 불량배들을 동원하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떼를 지어 다니면서 위협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급기야 바울 일행을 맞아들였던 야손의 집에까지 무단으로 침입하여 그들을 백성들에게 끌어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을 찾지 못하자 이들은 야손과 그곳에 있었던 다른 형제들을 끌고 읍장들 앞으로 가서 자극적인 언어로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그동안 자신들이 누렸던 것들을 하루 아침에 날려버릴 수 있다고 하는 소리에 사람들은 사태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기 시작하면 건강하게 내일을 맞이할 수 없습니다. 

 

∙ 보석금을 받고 놓아 주니라 – 돈으로 미래를 열거나 닫을 수 없습니다.

 

바울 대신 야손을 끌고가 한바탕 실갱이를 벌이던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야손을 풀어주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절대로 야손을 그냥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소동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하는 이유를 달아서 야손에게 보석금을 내게 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억울한 구석이 있지만 야손은 그들에게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게 됩니다. 여기서 보석금이라 번역된 원래 단어는‘히카노스’라고 하는데 그 뜻은 ‘충분한, 족한,~에 이르는’입니다. 정확한 액수는 모르겟지만 지도자들은 분명히 적지않은 액수 - 그정도면 소동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될 금액을 내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보석금을 낸 것으로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습니다. 돈으로 나가오는 내일을 열거나 닫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내일을 건강하게 여는 힘은 과연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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