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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1일 주일예배 | 김종윤 목사 | 2022-0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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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2022. 8. 21)
살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들을 만납니다. 모든 문제들은 기본적으로 우리를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하지만 지나고 보면 모든 문제들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어떤 문제들은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이 무엇인지 깨닫게 합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을 나쁘게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불필요한 문제가 없으면 감사할 일입니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문제가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마냥 두려워 할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특히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문제가 다가올 때 더욱 창의적으로 반응할 줄 압니다. 문제보다 그 문제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이 있기 때문입니다. ∙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 진짜 문제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문제를 올바로 다루기 위해서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규정하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문제를 이해하는 것을 먼저 해야 하는 것처럼 문제를 올바로 다루기 위해서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올바로 알아야 합니다. 간밤에 있었던 이상한 재판을 다시금 생각하던 유대인들은 당을 지어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이들이 모든 상황의 근본 문제가 바울이라고 규정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랬기에 이들은 어찌되었든 무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 바울을 없애버려야겠다고 작정하고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면 어떤 것도 제대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 문제를 해결하는 힘은 따로 있습니다.
바울을 없애 버리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한 이들이 생각한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목적을 위하여 어떤 것도 심지어 자신의 목숨조차 내놓은 이들을 함부로 막아설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결국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문제는 해결되기 보다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맙니다. 반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바울은 뜻밖의 제보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동안 언급된 적이 없었던 바울의 생질이 유대인들의 간계를 듣고 찾아온 것입니다. 그의 제보는 당시의 상황을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힘과 원천은 따로 있음을 우리는 볼 수 있어야 합니다. ∙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 올바로 알아야 바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바울 한사람이 뭐라고 당시 로마의 군인들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을까요? 얼마든지 무시하거나 적당하게 해도 될 만한 상황이었을 텐데 언제부터인가 로마의 군인들 특히 당시의 현장책임자였던 천부장은 마치 바울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하여 그곳에 있는 보디가드처럼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시킨다고 그럴 수 있겠습니까? 시간이 흐르면서 천부장은 조금씩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자신이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올바로 알아야 제대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울을 둘러싼 간계와 함께 그것을 뛰어 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알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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