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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주일설교 김종윤 20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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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dchurch.net/bbs/bbsView/7/6176159

연말이 되면 한해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한 해를 준비하느라 다들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어차피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하루의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려고 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만큼 새날에 대한 희망이 우리에게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사실 어떻게 부르든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정작 중요한 것은 그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일 것입니다. 겉으로는 아무리 화려하고 찬란해도 그 내용이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지옥이라고 한다면 그 인생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반면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힘들고 어렵다고 하여도 더할 나위없는 감동으로 하루를 채울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한 삶일 것입니다. 참된 행복을 찾아가는 대림절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 때로는 미쳤다고 하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위엄을 갖추고 시중의 고관대작들을 앞에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해야하는 바울의 입장은 결코 편하지 않았습니다. 본질이 중요하지 겉으로 보이는 차림이나 행색은 별거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짜여진 판이나 바울이 처한 상황을 생각할 때 그 자리는 적이 부담되는 자리 였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위축되거나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궁금해 하고 있던 이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그리고 정말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밝히 증거했습니다. 이런 당당한 바울의 모습을 보면서 급기야 베스도는“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미쳤다고 하는 것은 결코 기분 좋은 소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때로 미치지 않고는 닿을수 없는 그런 세계도 있습니다. 


∙ 나와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 어떤 감격이 있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까요? 

 

사람들의 평가는 쉽게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소통의 창구가 다양해지고 있는 오늘날에는 더욱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곤 합니다. 하지만 거꾸로 우리가 얼마나 이런 대중매체의 왜곡과 역기능에 속절없이 당하고 있는지 분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미친 사람 취급하는 사람들과 불필요한 말싸움을 이어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말이 많으나 적으나 관계없이 자신의 소망과 바램을 간절한 마음으로 전달할 뿐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바울의 이런 태도는 삐뚤어진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에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에게는 어떤 감격이 있었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 석방될 수 있을 뻔하였다 하니라 – 참된 행복은 지나간 것을 아쉬워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억울함과 무죄를 증거하기에도 바쁜 상황에서 그보다는 자신이 만났던 예수그리도와 그로인한 변화, 그리고 장차 올 미래를 위한 현재의 결단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당당하게 증거한 바울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보기에 바울의 그런 모습은 정말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가만히 재판을 받았더라면 무죄로 판명되고 풀려날 수도 있었는데, 공연히 로마황제에게 상소하는 바람에 로마까지 가야하고 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새로운 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알 수 없었습니다. 진짜를 가지고 있으면 가짜에는 휘둘리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요. 참된 행복을 가진 사람은 지나간 것, 특히 확실하지도 않은 그 뻔했던 것에 결코 아쉬워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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