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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주일설교 김종윤 목사 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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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때문인지 몸 곳곳에 힘이 들어갑니다. 워낙 추운 것을 잘 견디지 못하는 탓이기도 하겠지만 겨울만 되면 발바닥부터 올라오는 찬 바람에 마디마디가 경직되곤 합니다. 이상한 사실은 몸에 힘을 주면 줄수록 움직임은 무겁다고 하는 것입니다. 제풀에 지치지 않고 힘을 올바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힘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힘을 주는 것이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무언가 시작하려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움직이려면 힘을 써야 한다는 것이지요. 어떤 경우는 젖 먹던 힘까지 끌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모으는 것보다 힘을 빼는 것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무조건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건 신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 실망했어도 다시 권하는 것이 능력입니다.

 

로마를 향하여 가고 있던 바울 일행의 여정은 참으로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나름대로 가장 좋은 길을 선택했지만 주어진 형편과 사정은 결코 녹녹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곳곳에서 간신이 간신히 나아가고 있었다고 기록했습니다. 그러다가 유라굴로라는 미친 광풍을 만난 일행은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지는 형편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감히 나설 수 있을까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바로 그때 무리 한 가운데 나아가 담대하게 외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위기의 순간은 숨어있던 본질이 드러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합니다. 평소에 하는 습관과 훈련이 중요하다고. 우리가 가진 의지력은 결코 무한하지 않습니다. 진짜 모습은 의지력이 바닥난 바로 그런 순간에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 소속이 분명하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지나간 날의 실수와 잘못을 고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때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뼈저린 반성과 통열한 지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매이지 않는 새로운 동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입니다. 위기의 때는 변화가 많이 일어납니다. 기존에는 통했던 것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상황과 형편은 달라질 수 있어도 그런 변화에 휘둘리지 않는 분명한 입장과 태도가 세워질 수 있어야 합니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진 최악의 상황에서 바울이 담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자신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속이 분명하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 믿음으로 말씀을 붙들면 역사는 일어납니다. 

 

당시 그 배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율리오처럼 로마의 중요한 직책을 받은 사람도 있었고 선장이나 선주처럼 유력한 실세였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행의 위기를 극복하는 희망의 메시지와 영향력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던 바울에게서 나왔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돌파하는 리더십은 어떤 지위나 특정한 지식으로부터 비롯되지 않습니다. 바울에게 있었던 것은 말씀입니다. 바울은 목숨이 경각에 달린 혼란한 상황 가운데서도 자신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말이 아니라 자신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을 붙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말씀 안에 내가 품어야 할 비전과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대림절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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