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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주일예배 김종윤 목사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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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란 잘 모르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누군가에게 물어서 그 답을 구하는 행동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당연히 살면서 수많은 질문들을 만나게 됩니다. 세상에는 쉽게 알 수 없는 것들이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모르면 물어야 합니다. 비록 내 수준이 드러나는 한이 있더라도 물어야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이 두려워서 아는 척하기 시작하면 한참을 돌아가야 합니다. 삶이 따분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답이 널려있다고 해도 질문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해답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질문입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한 사회의 성장성은 얼마나 질문하는 것을 격려하고 강조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어쩌면 성탄절은 우리에게 가장 괴로운 질문을 던지는 날일 수 있습니다. 


∙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 참된 왕은 왕궁에 있지 않습니다.

 

성탄의 소식은 분명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하늘을 보던 박사들에게 주의 나심은 먼길을 떠나 찾아 나설 정도로 설레는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자신의 자리를 공고하게 할 것인가에만 몰두하던 헤롯에게는 모골이 송연할 정도로 끔찍한 소식이었습니다. 동방에서부터 왔던 박사들은 처음에 왕이라면 당연히 왕궁에서 태어났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나신 이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참된 왕은 으리으리한 왕궁에 있지 않았습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참된 왕은 왕궁과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성탄절은 바로 그 왕이 어디에 계시는가를 질문하는 날입니다. 

 

∙ 동방에서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 감동과 기쁨이 있으면 장애물은 사라집니다. 

 

새해를 앞두고 여기저기에서 내년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 많은 않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사회를 둘러싼 여러 가지 환경들은 부정적인 면이 많아 보입니다. 곤두박질치듯 내려가고 있는 경기는 언제 올라올지 모르는 상황이고 세계적인 경제상황과 각종 이슈들은 언제 풀릴지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다보니 다들 위축되고 몸을 사리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더욱 간구하게 됩니다, 감동과 기쁨을 빼앗기지 않는 한 해가 되게 해달라고... 왜냐하면 감동이 있어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동이 사라지면 형식만 달랑 남습니다. 그렇게 형식만으로는 누구도 오래 견딜수 없습니다. 박사들의 경배가 힘이 있었던 것은 그들의 마음에 감동과 기쁨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 아무리 알아도 행동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성탄과 관련되어 놀라운 사실은 당시 대제사장들이나 서기관 같은 종교지도자들이 메시아의 탄생과 관련되어 분명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고 하는 질문에 대하여 정확하게 베들레헴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알고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거기서 끝이었습니다. 메시아가 태어날 그곳으로 찾아가지도 않았고 기다리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곧잘 말합니다. 몰라서 못하는 것이라고. 그런데 과연 정말 몰라서 못하는 것일까요? 오히려 이미 다 알고 있다고 하는 생각이 더 이상 질문하는 것을 막습니다. 이미 다 해봤다고 하는 경험이 기대감을 갉아먹습니다. 더할 나위 없이 가장 적절한 때 오시는 주님을 만나는 복된 성탄절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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