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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주일설교+관련지도 김종윤 목사 202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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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dchurch.net/bbs/bbsView/7/6194378


 

 

 

  ​어느새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나름대로 결심하고 생각했던 일들을 원만하게 잘 들 감당하고 계실런지요? 분명 무언가 달라지고 바뀐 것 같기는 한데 아직 뚜렷하게 이것이라고 콕 집을 만한 것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다만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는 것은 눈으로 보여지고 손에 잡히는 것들은 흐르는 시간과 함께 낡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금방 시작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쉽게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마음을 먹는 데만 해도 한참 시간이 걸립니다. 그동안은 한 번에 여러 개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하나도 제대로 집중하기 쉽지 않습니다. 아쉬운 것만 생각하면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 –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어야 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침내 유라굴로 광풍에 밀려서 죽을 고생을 하던 바울을 포함한 일행들이 모두 다시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비록 가름할 수 없는 손해를 보아야 했지만, 이들은 다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정신이 없는 사건을 겪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사실 따지고 보자면 그들 모두는 자기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단지 주어진 상황과 문제에 대하여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대응했을 뿐이었습니다. 물론 그 최선이라는 것이 저마다 다 달라서 문제였지만 말이지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바로 알면 훨씬 대응하기가 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미리 다 알고 있어야만 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 우리는 생각지 못한 문제 때문에 망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바울 역시 다른 사람들과 같이 부서지고 있던 배에서 나와 무사히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마침 비가 오고 날이 차서 그런지 원주민들은 바울 일행을 불쌍히 여겨서 그랬는지 불을 피워 추위를 면하게 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은 바울이 사그라들던 불씨를 살리려고 나무 한 묶음을 집어넣다가 그만 그 안에 함께 있던 독사에게 물리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생각지 않았던 일을 당하게 된 바울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혀를 차며 부정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결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는 듯이 자신을 물었던 독사를 그냥 불에 떨어 버렸습니다. 생각지 못한 문제로 인하여 긴장하게 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생각지 못했던 문제 때문에 망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 들어가서 기도하고 안수하여 낫게 하매 – 믿음으로 사는 사람에게 우연이란 없습니다.

 

언뜻 보면 이 모든 일들이 다 각각 우연히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것도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고 예상했던 대로 가지 않고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풍랑을 만나 죽다가 살아났던 사람들이 수지맞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왔던 바울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던 보블리오의 부친을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한 이후부터 오히려 반대로 생각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벌어진 사건도 중요하지만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답답해도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짜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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