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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9일 주일설교 | 김종윤 목사 | 2023-0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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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하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주일부터 우리는 말씀묵상을 위하여 생명의 삶이 제시하고 있는 한 주간의 본문 중에서 한 곳을 그 주간의 말씀으로 나누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본문이 그동안의 방식과는 달리 이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여 시작과 함께 당부의 말씀을 드리는 것은 매일 본문을 따라 하루하루 일상에서 묵상하고 살펴서 중간 중간 지나간 부분들을 채워 주시면 좋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시게 되면 그 주간의 말씀 흐름을 파악하여 이해하는 것과 묵상한 말씀을 함께 나누는 것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살펴보니 5월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모쪼록 새롭게 시작하는 말씀묵상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힘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 – 문제와 괴로움을 대하는 태도를 먼저 돌아보십시오.
사무엘서는 그 내용이나 방식에 있어서 상당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와 함께 변해버린 상황에서 사사시대를 지나 왕정시대로 나아가는 역사의 변화와 함께 그 안에 필요한 중요 인물들의 모습이 어떠한지 잘 보여줍니다. 또한 이런 변화의 시기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사무엘서를 묵상하고 나누면서 우리에게도 그런 사건들이 일어나게 되길 기도합니다. 사무엘서는 문제가 있었던 한 가정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실 문제 없고 그에 따른 고통이 없는 가정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문제와 괴로움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하는 거였습니다.
∙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 마음을 어디에 쏟고 있는지 살피십시오.
사실 처음에는 한나가 택한 반응은 그다지 생산적이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약점과 문제를 빌미로 삼아 화를 돋우면 그냥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눈물만 흘릴 뿐이었습니다. 아기를 가질 수 없는 것만으로도 서러운 법인데 브닌나는 그런 형편을 온갖 나쁜 말로 씹어내고 있었으니 남편이 아무리 위로해 준다고 해도 그것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한나는 새로운 방식으로 응대하기로 결심합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기도하려고 하면 왜 그렇게 눈물만 나는지 한나는 통곡으로 기도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쏟아내는 것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상황이 변한 것은 아니었는데 변하기 시작한 것이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기도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 내가 진정 원하고 있는 은혜는 무엇인지 구하십시오.
물론 한나에게 어려움과 장애물이 하나도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원수와 적수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방해와 장애물 역시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최고의 말로 위로해 주었던 남편 엘가나와 자신을 술주정꾼으로 취급했던 엘리 제사장은 하마터면 넘어지고 쓰러질 수도 있었던 장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한나는 이런 장애물을 돌파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 힘은 과연 어디에서 얻었을까요? 한나는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했습니다. 나아가 자신에게 있었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통하면 살아납니다. 무엇이든지 막힌 게 문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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