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주일 말씀 | 김종윤 목사 | 2023-02-05 | |||
|
|||||
최근 코로나19의 상징과도 같았던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의무로 착용해야 하는 곳들이 남아 있어 아직까지 주의가 필요하지만 분명 평범한 일상 회복을 위한 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점점 더 시간이 흐를수록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온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외적인 형식만이 아니라 내적인 마음과 본질에 있어서의 회복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영적인 신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더욱 이미 상당히 많은 부분들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본질적인 신앙의 회복은 너무나도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새날은 그냥 시간이 흘러간다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 거룩한 것은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던 언약궤가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어떤 사람들의 노력이 없이 언약궤 스스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언약궤를 전쟁판에 가져다가 놓기만 하면 당연하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정말 몰라도 너무나 몰랐던 당시의 영적인 상황을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런 뒤에도 이들에게는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뼈를 깎는 신앙 각성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돌아온 언약궤를 본 벧세메스 사람들은 일단 기뻐하며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언약궤의 능력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함을 떨쳐 버릴 수 없어서 더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 돌아와야 할 것은 언약궤가 아니었습니다. 언약궤를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지키게 한 다음에서야 비로소 사태가 진정이 된 것은 정말 돌아와야 할 것은 언약궤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때 온전한 회복을 위하여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한 사람은 바로 사무엘이었습니다. 그는 참된 회복을 갈망하고 있던 이들에게 먼저 그들 자신이 전심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하는 강력하게 권면했습니다. 사무엘의 말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꼭 필요한 처방전입니다. 온전한 일상의 회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영적 회복이 함께 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은 당시 만연하고 있었던 종교혼합주의적인 태도를 버리라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라고 했습니다. 상호연대와 통섭의 시대로 흘러가는 요즘 더욱 절실하게 생각해야 하는 외침입니다. ∙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 예배 생활의 회복이 먼저입니다. 사람들이 미스바에 모여 영적인 각성운동을 벌이고 있을 때, 블레셋 사람들이 공격해 오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찾아온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은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합니다. 이전에 어떤 사람들은 언약궤를 가져와서 그것으로 승리하려고 했습니다. 또 어떤 경우는 공연히 화를 자초한 리더를 향하여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당시 지도자였던 사무엘에게 강력한 중보기도를 요청한 것입니다. 그러자 사무엘은 온전한 번제를 드리고 난 뒤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놀라운 방식으로 응답하셔서 그 위험과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위기가 온다고 하여도 참된 회복을 위해서는 예배생활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