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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 주일 설교 김종윤 목사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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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dchurch.net/bbs/bbsView/7/6215450

 

성공이 되었든 실패가 되었든 그냥 일어나는 것은 없습니다. 분명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결과 자체도 중요하지만 더욱 필요한 일은 그런 결과에 이르게 된 숨겨진 이유들을 살피는 것입니다. 복기란 그래서 바둑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긴 것을 다시 살피는 일은 쉽습니다. 하지만 패배한 것을 다시 돌아보는 것은 쓰리고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복기의 시간을 소홀히 여기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사울왕의 몰락은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귀한 복기의 재료입니다. 그의 실패가 안타까운 것은 얼마든지 다르게 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런 반전의 기회란 어떻게 주어지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런 두 번째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기름을 부어 .... 왕으로 삼으셨은즉 – 길을 잃었을 때에는 처음으로 돌아가십시오. 

 

사실 사울에 대한 판단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습니다. 어렵고 힘든 순간 내리는 선택과 결정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물론 이런 저런 이유와 핑계는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바뀌기 위해서는 무언가 다른 것들이 더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반전의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사울에게 있어서도 결정적인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하여 사울에게 잘못된 과거를 새롭게 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자신의 처음을 상기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설레던 시작이 있습니다. 때묻지 않았던 순수한 마음을 기억하는 것은 오늘의 부끄러운 실패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입니다.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 가회는 말씀을 듣는 것에서부터 사작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무엘은 사울에게 삐뚤어진 방향을 바로잡기 위한 마지막 권면을 제시합니다. “이제 왕은...” 이라고 시작하는 사무엘의 말에는 지금까지는 어떻게 했든지 간에 이제부터라도 주어지는 마지막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라고 하는 간절함이 담겨있습니다. 과거의 선택과 결정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새롭게 결단하고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면 그때부터 역사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놀랍게도 사무엘은 힘들어하는 사울이 조금이라도 쉽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반전의 기회는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들어야 하는 이유는 언제나 명확합니다. 

 

∙모든 좋은 것은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 좋은 것을 버리는 것이 진멸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하루아침에 뚝딱하고 생겨나지 않습니다. 아말렉에 대한 진멸은 이미 오래전부터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말렉에 대한 심판은 바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미래의 언젠가로 연기되어 있었습니다. 이처럼 사울에게 주어진 명령은 역사 속에서 마땅히 했어야 할 일이지만 이런 저런 이유들로 완수되지 못한 사명이었습니다. 사울에게 그런 사명을 감당하라고 하시는 것은 그의 회복이 단순한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판단과 생각을 우선으로 했습니다. 하나님은 진멸을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너무 아까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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