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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어려울 때 하는 선택이 미래를 결정한다
김종윤 목사 2023-04-02 추천 0 댓글 0 조회 288

어느새 4월입니다. 누군가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지만 우리에게 다가오는 4월의 첫 얼굴은 그야말로 꽃들의 웃음만큼이나 환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이렇게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는 여전히 쩔쩔매고 있는 지친 삶에 주님이 허락하시는 은혜의 손길입니다. 그래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흐드러지게 떨어질 봄의 꽃들처럼 아스라이 사라지는 것들도 적지 않겠지만 그래도 삶 속에 남기고 가는 변화의 소망과 꿈은 진한 향기처럼 오래 오래 남게 되길 기도합니다. 사순절의 절정이기도한 고난의 절기를 앞두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신 우리 주님을 따라 가는 이 한 주간 여러분을 지키시고 돌보시는 은혜가 봄바람처럼 불어오게 되길 기도합니다. 빛나고 좋은 때가 지나가듯 힘들고 어려운 때도 분명 지나갈 것입니다. 다가올 미래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오늘이 내일을 결정합니다.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4) – 우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어쩌면 이런 날이 올지 모른다 생각했습니다. 어쩔 수 없어 그런 선택을 했지만 고국을 떠나 적국이었던 블레셋에 몸을 맡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왜 그런지 두 번씩 사울을 결정적인 순간 살려주었지만 아무래도 그의 광기는 멈추지 않을 것만 같았습니다. 더욱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육백여 명에 다다를 정도로 많은 식구들이 함께 하고 있었으니 피해 다니는 것도 쉽지 않고 지쳤을 법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그때부터 다윗은 떳떳할 수 없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숨겨야 했고 감춰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결국 모든 것이 사라질 위기에 봉착합니다. 망연자실 울 수밖에 없었던 때, 다윗은 다시 일어나는 길을 찾습니다.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6) – 아무리 힘들고 슬퍼도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위기 앞에서 환란과 어려움 앞에서는 본색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잿더미로 변해버린 터전에서 가족들까지 붙들려간 것을 알게 된 백성들은 너무나도 큰 슬픔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그런 상황에서 이들은 다윗을 향하여 돌을 던지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그렇게라도 풀어내려고 하는 생각이었겠지요. 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얼마나 슬픔과 고난에 대하여 나약한 존재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모든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나타난 행동의 결과가 아니라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와 목적을 먼저 살핍니다. 엎친데 덥친 격으로 찾아온 시련 속에서 다윗은 어떻게 했을까요? 다윗의 선택과 사울의 선택을 비교해 보십시오.


∙크게 다급하였으나,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6) – 어려울 때 하는 선택이 미래를 결정합니다.

 

상황과 여건이 어렵고 다급해지면 앞뒤 가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마음까지 조급해지니 좋은 선택보다 편안한 선택을 하기 쉬운 거지요. 그래서 훈련은 평소에 해야 합니다. 블레셋으로 망명하려고 했을 때 다윗은 생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그는 사람이 아니라 다시 하나님을 붙들기로 작정합니다. 고난과 시련을 통하여 배운 거지요. 사울과 다윗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삶의 패턴이 비슷비슷하다는 거지요.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어려울 때 하는 선택이었습니다. 처음에 잘못 선택했다고 하여도 다시 돌이키면 됩니다. 은혜 안에서 늦은 때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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