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믿음으로 꿈꾸는 새로운 역사 | 김종윤 목사 | 2023-07-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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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7월의 주제는 꿈입니다. 반환점을 돌아 남은 시간을 달려가기에도 바쁘지만, 무조건 빨리 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기에 다시 신발 끈을 졸라매며 가야 할 남은 여정을 위하여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특히 이번 7월은 하나님의 꿈을 다시 품는 한 달 되시길 기도합니다. 꿈은 단순히 우리가 성취하고 이루고 싶은 바람이나 희망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꿈이란 우리가 잃어버린 하늘의 언어로서 하나님이 그의 사람들을 인도하시는 가운데서 사용하시던 소중한 도구이기도 했습니다. 참된 꿈은 우리의 가슴만 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잠든 영혼을 일깨우고 시들어 버린 열정이 다시 솟아나게 합니다. 하지만 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정의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건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꿈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구 시 기도 시간에 – 믿음의 새 역사는 기도와 함께 시작됩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을 다시 읽으면서 주목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떻게 과연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수 있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통해서 드러나는 새로운 역사란 무슨 조직을 새롭게 하거나 건물과 같은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어서 일어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사도들로 대표되는 제자들이 성령의 사람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순절 임하신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동안 살아왔던 삶의 방식이 아니라 성령이 이끌어 가시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소유의 문제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장소가 더 이상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믿음의 역사에서 중요한 것은 기도였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소홀히 할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 역사는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제 구 시 기도 시간이란 오늘의 사건을 설명하는 중요한 힌트와도 같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을 비롯한 제자들은 정해진 기도 시간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의 기도는 말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기도 생활은 성전을 향하여 올라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성전 안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성전을 향하여 올라오는 중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주일마다 주의 전으로 나아오는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도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역사들이 일어나게 되길 바랍니다. 제자들은 무엇을 얻을까 하고 바라보면서 구걸하는 사람을 귀찮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있는 것을 주려고 하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 하나님을 찬송하니 – 하나님의 역사는 새로운 일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우리는 그동안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누구나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한 두 번 해본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야 꿈도 꾸어 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어진 환경과 여건에 따라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라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성전 미문까지만 와봤던 이 걸인이 그동안에는 넘어설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던 그 선을 불쑥 넘어서 성전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웠을까요? 우리의 일상이 따분한 이유는 매일 같이 우리가 정한 범위만 맴돌기 때문입니다. 정해놓은 그 한계를 뛰어넘어 한 걸음 내딛기 시작할 때부터 우리에게는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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