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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_새로운 시대를 여는 믿음 김종윤 목사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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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함께 계속되고 있는 장맛비에 몸이 지쳐갑니다. 거기에 이곳저곳에서 들려오고 있는 안타까운 소식들은 그렇지 않아도 힘든 마음마저 무겁게 합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뿌리와 토대가 휘청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찾아오고, 어느새 뒤돌아볼 틈도 없이 바쁘게 사느라 미루어 놓았던 질문들이 숙제처럼 쌓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일단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해야 할 숙제를 미루어 놓고 급한 마음에 하고 싶은 일부터 하다 보면 결국 일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힘들게 될 뿐입니다. 언제나 기본을 무시하면 결국 나중에 치러야 할 대가는 커지기 마련입니다. 주일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억지로라도 멈추고 돌아보아 살필 기회라는 거지요. 오늘도 주님 앞에 멈추어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사람이 ... – 새로운 역사는 숫자에 달리지 않았습니다. 

 

당시 초대교회를 둘러싼 환경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스데반 집사의 순교는 다가올 무지막지한 환난의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교회는 극심한 박해를 피해 이리저리 흩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직적인 대응이나 체계적인 안내는 기대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교회의 미래는 어디에서도 희망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초대교회에 닥친 이런 시련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게 하는 기회였습니다. 그렇게 흩어진 사람들이 오히려 복음을 전하는 전령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흩어진 이들은 패잔병이 아니라 전도자였습니다. 무서워서 도망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개척자들이었습니다. 새로운 역사는 숫자에 달리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일을 시작하는 몇 사람을 통해 새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 새로운 믿음은 머물러 있으므로 시작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주의 손이 함께 하셔서 많은 사람이 믿고 주님께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초대교회로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제야 비로소 교회는 이 새로운 역사를 확인하고 돕고자 바나바를 보내어 돕게 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공동체가 되었으니 얼마나 정비하고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았을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안디옥교회의 상황을 돌아보았던 바나바는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고 권면합니다. 새로운 역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새로운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굳건한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머물러 있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 새로운 교회는 새로운 정체성에서부터 나옵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사실 교회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교회공동체는 세상에 어떤 조직과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물론 교회도 조직이어서 규율이 필요하고 체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규율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자발적인 헌신과 아낌없는 사랑이 있어야 유지되는 것이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초대교회가 탄생하고 성장하면서 움직이는 방향과 흔적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수많은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견고해지는 것이 교회였습니다. 이런 교회의 DNA가 바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실마리였습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워진 사람들이 있어야 시작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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